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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카고는 참 멋진 도시였어요.
도심과 한적한 주택가가 차로 딱 20분 거리밖에 안 되는 것도, 서울처럼 도심에 강이 하나 흘러가는 것도, 곳곳에 100년도 넘은 석조 건물들이 내부 리모델링만 거쳐서 그대로 사용되는 것도 신기했거든요.
사실, 가장 신기했던 건 제가 지내던 10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1918년에 건설을 시작해 1929년에 준공된 건물이었다는 사실이었답니다. 서울 시내에도 5층 넘는 건물이 없던 시절에, 미국은 엘레베이터 딸린 10층짜리 건물을 지어올렸다는 사실이 그렇게 충격적일 수 없었죠. 게임 하시는 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, 나는 이제야 보병 생산중인데 상대는 전투기를 끌고 오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?
식당의 실내 영업이 전면 금지돼서 맛집 탐방을 제대로 못 한 것과, 전반적으로 소심하게 다녀야 했던 것, 시카고 필드뮤지엄에 있는 티라노랑 아이컨택 못 하고 온 것도 아쉽긴 하지만, 아쉬움이 남았다는 건 다음에 다시 가볼 이유가 되기도 하니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어요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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